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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부동산 실거래가 - 경기, 인천 30% 이상 하락 본격 시작 (화성, 양주, 송도)

머니라이크 2022. 10. 5. 22:55

3일간의 연휴 후 10월 5일 공고된 수도권 실거래가 중 두드러진 하락 거래를 점검해보았습니다.

 

서울 지역은 20% 이상, 경기와 인천 지역은 30% 이상 하락한 거래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준은 중개거래이고, 1~2층은 제외한 20평 이상 아파트 입니다.

 

서울 : 아직은 하락의 분위기만 조성

서울은 연일 하락세라고 뉴스에 나오지만, 아직 눈에 띄는 하락 거래가 쏟아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노도강 지역만 지속적으로 20% 이상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고, 그 외는 잠실 특정 지역이나 강동, 동작, 성북, 동대문 등 신축 지역이 많아 20~21년에 크게 올랐던 일부 지역에서만 간헐적인 하락거래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매도자들이 호가를 내리지 않고 버티고 있고, 이에 매수자도 거래에 응하지 않는 전형적인 거래절벽을 넘어선 거래 멸종 현상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금리인상과 내년부터 있을 세입자 계약갱신 움직임이 향후 집값 하락을 본격화 할지 이렇게 거래절벽 상황에서 눈치싸움만 지속될지 결정하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거래멸종 시기에도 노도강 지역에서는 계속 20% 이상 하락거래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10월 5일에는 노원구 상계우방유쉘, 강북구 삼각산아이원 각각 32평에서 30% 가량의 하락 거래가 등록되었습니다.

 

 

경기, 인천 : 찐하락의 시작

 

경기 인천 지역은 서울과 달리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하락세가 본격화된 분위기입니다.

 

경기 인천 지역도 한동안 일부 지역에서만 하락거래가 발생하였고, 눈치싸움이 지속된 거래 절벽 시기가 수개월간 이어졌는데 오늘 등록된 실거래가는 계약건수가 평소에 비해 2배 가량 늘었고, 30% 이상 큰 하락 거래도 2배 이상 넘게 속출하였습니다.

 

특히나 양주, 화성, 송도 지역에 하락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해당 지역은 대부분 최근에 신축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신도시 지역으로 20~21년 가격이 크게 올랐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역이 이번 하락기에서 먼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주에서 3개, 화성에서 3개, 그리고 송도에서는 4개의 실거래가가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거래로 등록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경기와 인천 곳곳에서 30% 이상 하락거래가 발생하였고, 20% 이상 하락거래를 파악해보면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1개 이상 등록이 되었습니다.

 

눈치싸움이 이어지다가 결국 매도자가 지금이라도 가격을 낮춰서 팔아야 한다는 흐름으로 경기, 인천지역은 확실히 바뀌고 있는 추세 입니다.


 경기도는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세수가 감소되자 특별징수대책을 세운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에서도 너무 심한 거래절벽은 국가 재정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거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진흥책, 규제 완화 등을 마련할 것 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매수자의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라 어떤 규제완화에도 움직임이 크게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에 원희룡 장관은 억지로 규제완화를 통해 부동산을 부양시킬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 매도자의 심리가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빠른 탈출이 손해를 덜 보는거라는 생각이 매도자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기, 인천 지역은 그러한 흐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고, 서울은 아직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보는 흐름 입니다.

앞으로 연말까지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좀 더 추세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