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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수도권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 월계동 미성, 광장동 청구, 송도더샵센트럴시티, 하늘도시한라비발디

머니라이크 2022. 9. 29. 23:04

9월 29일 공고된 수도권 실거래가 중 두드러진 하락 거래를 점검해보았습니다.

 

서울 지역은 20% 이상, 경기와 인천 지역은 30% 이상 하락한 거래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준은 중개거래이고, 1~2층은 제외한 20평 이상 아파트 입니다.

 

 

서울 : 하락 초입의 전조 현상?

제가 아파트 거래 현황을 볼 때 중개거래, 1~2층 제외, 20평 이상을 조건으로 필터링을 하는 이유는 매도시 원활한 판매가 가능한 어느 정도 상품성을 고려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거래의 경우에는 증여라든지 담보 매물 처리라든지 특수 사례로 가격을 기존 흐름과 달리 크게 올리거나 내리는 방식으로 거래가 되는 사례들이 많아 이를 배제하고 살펴 본 것 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중에서도 특히 서울 지역은 1~2층 아파트나 20평 이하 아파트 거래, 그리고 직거래의 거래 비중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9월 29일만 하더라도 전체 33개 실거래가 등록 아파트 중 무려 19개 아파트가 직거래이거나 1~2층 아파트이거나 20평 이하 아파트 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저는 하락 초입 징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서울 지역은 매도자가 크게 시세를 내리지 않고 버티고 있는 상태이며, 매수자 또한 급하게 집을 사야 할 이유가 없는 그야말로 눈치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거래 절벽 상태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불안한 사람들이 저층, 소형평수 아파트를 매도하기 희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향후 다른 상품들과 경쟁이 붙었을 때 매도가 더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고, 가격은 더 떨어질 거 같은 불안감도 있기 때문에 지금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낮더라도 가격 경쟁력이 아직은 있을 때 소위 탈출을 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 입니다.

 

그래서 가격을 크게 낮춰 판매를 하고 있고, 그나마 이러한 아파트들이 현재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결국 이와 같은 아파트들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제 매도자들이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기 시작하고 있는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19개를 제외한 14개의 일반적인 아파트들 중에서는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미성아파트 20평과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청구아파트 24평이 최고가 대비 20% 전후 하락한 금액으로 실거래가 등록이 되었습니다.

 

 

 

경기, 인천 : 송도 지역 하락 본격화

 

서울 지역이 아직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면, 경기, 인천 지역은 본격적인 하락장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송도지역은 연일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거래들이 여러건 실거래가로 등록되고 있습니다.

 

9월 29일에도 30% 이상 하락 거래가 4건이나 실거래가 등록되었습니다.

 

이 중 송도더샵센트럴시티 32평의 경우 4.5억원이 하락하며, 거의 40%에 가까운 하락 거래가 등록되었습니다.

 

경기, 인천 지역은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고, 그 중 경기 상급 지역인 분당, 과천 정도만 아직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입니다.


이제는 상승론자도 인정하는 하락 장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전국 집값은 2012년 5월 부터 시작한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하락을 나타냈습니다.

물론 최근 몇년간 상승폭 또한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아직 부동산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하락의 충격이 큰 편은 아닙니다.

2022년은 분명 하락장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과연 2023년은 어떻게 부동산 시세가 움직일지 시선을 내년으로 돌려야 할 때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