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중 일부를 살펴보면 안철수 후보는 다음과 같이 단일화를 제안하였습니다.
---(전략)---
오늘, 이 자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정권교체, 구 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합니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합니다.
이번 야권 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합니다.
정권 교체, 정치 교체, 시대 교체의 비전을 모두 담아내야만 하고, 그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되어야 합니다.
압도적인 승리는 국민적 명분과 합리적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이 길이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합니다.
---(중략)---
야권 후보가 박빙으로 겨우 이긴다고 하더라도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압도적 승리를 위해서는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와 지지자들은 물론이며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국민들도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 방식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누가 후보가 되든 지지자들을 설득해서 온전한 통합과 화학적 결합, 그리고 확장성 있는 지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후보들이 자신보다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한 것을 약속한 후, 여론 조사,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 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승리 후에 차기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 주며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중략)---
그리고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함으로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든 사람입니다. 그 결과, 제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만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합의한 방식과 문항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원점에서 논의할 이유는 없습니다.
상식에 기반해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님 말씀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 지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당시 단일화와 유사하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요청하였습니다.
현재 단일화를 하지 않고도 이재명 후보에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후보가 여론조사 단일화를 받아들일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찌 되었던 윤석열, 안철수 양 후보가 단일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일화가 되어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 중에 누가 야당측 대표 후보가 되더라도 대선 승리는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단일화가 어떤 방식이던 협의가 시작되었다는 측면에서 윤석열, 안철수 후보에게는 호재이고, 이재명 후보에게는 악재가 도래하지 않을까 예상 됩니다.
이는 바로 주식시장에 반영되어 월요일 윤석열, 안철수 관련주는 상승, 이재명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각 후보 관련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윤석열 관련주 (테마주)
- 깨끗한나라 : 사외이사가 윤석열과 함께 일한 부장검사
- 대영포장 : 대표,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동문
- 덕성 : 대표,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동문
- 리더스기술투자 : 법률고문, 경영고문이 윤석열 대선캠프 관계자
- 모베이스전자 :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동문
- 서연 :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동문
- 웅진 : 회장이 같은 파평 윤씨
- 크라운제과 : 회장이 같은 파평 윤씨, 공장이 윤석열 부친 고향에 있음
- 희림 : 김건희씨 코바나콘텐츠에 후원
- NC능률 : 회장이 같은 파평 윤씨
안철수 관련주 (테마주)
- 까뮤이앤씨 : 사외이사가 안철수 지지모임 상임대표 역임
- 디와이피엔에프 : 전 대표가 안철수 측근
- 링네트 : 대표가 서울대 동문
- 매커스 : 공동대표가 서울대 동문
- 써니전자 : 대표가 안철수와 안랩에서 같이 근무
- 안랩 : 안철수가 창업. 최대주주
- 오픈베이스 : 전 대표가 서울대 동문, 안랩 V3검색엔진에 솔루션 공급 이력
- 우성사료 : 안철수 정치 멘토였던 신경민 전 의원 처가 회사
이재명 관련주 (테마주)
- 동신건설 : 이재명 고향 안동 본사 소재
- 슈프리마에이치큐 : 대표이사가 성남창조 경영 CEO 포럼 부의장
- 에이텍 : 대표이사가 성남창조 경영CEO포럼 운영위원 (이재명 후보가 의장)
- 오리엔트정공 : 소년공 시절 근무지
- 인터지스 : 사외이사가 사법연수원 동기
- 카스 : 사외이사가 중앙대 동문
- 토탈소프트 : 대표가 중앙대 동문
- 프리엠스 : 회장이 중앙대 동문
- CS : 회장이 중앙대 동문, 본사가 성남 위치
주의할 사항은 이처럼 관련주라 알려져 있는 종목들은 대부분 인맥주로, 실제 후보자와 깊은 연관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말은 대통령 당선되더라도 실제 관련주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종목들은 작전세력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억지로 이유를 만든 경우가 많고, 개인 투자자들이 재무상황 등을 챙겨보지 않고, 급등시 들어갔다가 오랜기간 손해를 볼 우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단일화 이슈로 인해 월요일 증시에서 해당 종목들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타에 자신있다, 요행을 노려보고 싶다, 어느 정도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각오 및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내일 주식시장에서 위 관련주들을 잘 지켜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제 정말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결과로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 잘 지켜봐야 할 시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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